🏛 박물관 유물 기록관리를 잘 하려면?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하는 지식의 보고입니다. 이러한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물의 기록관리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박물관에서 유물 기록관리를 잘하기 위한 필수 요소들을 소개합니다.

📌 1. 체계적인 유물 분류 체계 수립

유물을 정확히 이해하고 관리하려면 먼저 분류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박물관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유물을 분류합니다:
유형별 분류: 생활용품, 종교유물, 의복, 공예품, 무기 등
재질 분류: 도자기, 목재, 섬유, 금속, 유리, 석재 등
시대별 분류: 선사시대, 삼국시대, 고려, 조선, 현대 등
지역별 분류: 출토지 또는 제작지 기준
이와 같은 분류 체계를 통해 유물의 속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검색과 관리가 용이해집니다.

📋 2. 유물 메타데이터 정비
모든 유물에는 반드시 고유한 식별정보와 **기초정보(메타데이터)**가 등록되어야 합니다. 다음 항목들이 대표적인 메타데이터입니다:
유물명 / 등록번호
세부유형 / 분류
재질 / 크기 / 제작기법
출토지 또는 수집처
소장경위 (기증, 발굴 등)
시대 및 제작 연대
보존 상태 및 손상 정보
정확하고 표준화된 메타데이터가 유물의 연구, 전시, 보존 활동의 기반이 됩니다.

🧾 3. 디지털 기록관리 시스템 도입
유물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전산 시스템으로 관리하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DB 기반 유물관리 시스템 구축 (예: Access, MariaDB, FileMaker 등)
온라인 검색 및 열람 시스템 연동
바코드 / QR코드 시스템으로 실물 유물 추적
디지털 이미지 및 3D 스캔 자료 첨부
디지털 기록관리 시스템은 유물의 변동사항, 대여/반출 기록, 보존처리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4. 유물 보존 및 이력관리
기록관리의 또 다른 핵심은 유물 보존 이력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정기 점검 및 상태 평가 기록
보존처리 내역 (예: 복원, 세척, 강화 등)
외부 반출 이력 (전시, 연구 등)
재배치 및 위치 변경 기록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축적함으로써 유물의 생애주기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 5. 기록관리 담당자의 전문성 확보
기록관리 시스템이 잘 작동하려면, 이를 운영하는 담당자들의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기록관리학 및 박물관학 교육 수료
정기적인 보존·관리 워크숍 참가
기록물관리 관련 법령과 기준 숙지
기록관리 담당자는 유물의 가치와 의미를 해석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